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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링구얼 미국인 미국인 남친이 한국어에 대한 흥미를 잃은지 너무 오래되었다. 우리 커플의 제1언어는 영어… 불편함은 없지만 아쉬움은 있다. 나도 가끔은 모국어로 얘기하고 싶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지는 모국어인데 나는 모국어가 아닌게 가끔 불평등하게 느껴진다. 특히 감정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가 유독 심한 날이 그렇다. 영어로 말하는게 평소에는 내가 영어로 말해야 한다는 걸 인지하지 않고 말하다가도 그런 날이 되면 외국어를 사용 중이라는 게 확 와닿는다. 그래서 입을 닫게 될 때가 있다. 싸울 때 본인은 영어 원툴인 주제에 논리적인척 하면 괘씸할 때가 있다. 물론 그래봤자 내가 이긴다. 모국어로 싸워도 남자는 여자한테 말로는 지는군요? 나도 사실 남친이 뻐끔뻐끔 한국어를 배우려고 할 때 한국어 실력을 키우게 짜란다짜란다 .. 2023. 12. 7.
조금은 반사회적인 인간이 생각하는 결혼식 문화 하, 결혼식이라는 문화에 대해서 참 할 말이 많다.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주는 아름다운 날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솔직히 알빠노 ? 사실 내 알빠는 아니잖아. 아주 친해서 얘가 결혼하는 모습을 못보면 평생 너무 서운할 거 같다 하는 정도의 사람만 가고, 나머진 맘으로만 축하하고 안 가고 안 받는 아름다운 문화가 생기면 너무 좋겠다. 정 맘 쓰이면 그냥 송금하는 좋은 시스템도 있으니까 말이다. 결혼식은 기본적으로 주말이다. 당연히 모두의 참석을 위해 주로 토요일 일요일 오전~오후에 하는거겠지. 하지만 피같은 주말을 남 결혼식 참석에 쓰기 너무 아깝지만 안가기도 힘들어서 가는 것이다. 근데 멀거나 밥이 맛이없거나 주차가 ㅈ같거나 하면 진짜 짜증 이빠이 청첩장을 받으면 무조건 가야하는건데, 청첩장은 받기가 싫.. 2023. 12. 3.
언제까지 K뽕 팔아서 해외홍보 하려나 부산 엑스포 유치는 어째서 끝까지 그렇게 기대를 모으고 있었던건지 신기했다. 당연히 사우디에게 질 걸로 예상되는게 아니었는지, 대체 왜 언론이 자꾸 이길 것마냥 얘기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처참하게 발린건 충격이 아니었는데 나중에 공개된 BIE 마지막 홍보 영상 보고 충격과 공포에 빠짐… 저게 도대체 뭐지 https://youtu.be/yKj3CCl0I_U?si=SMp2nQGQYwxeW7r_ 촌스럽기 그지없고 메시지도 없고 재미도 감동도 없고 연예인 버무려서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는 삼류 광고 영상도 아니고 저게 공식 홍보 영상이라는게. 만일 내가 행사 당일에 한국인 중 하나로 앉아서 지켜보고 있어야 했다면 찐으로 쪽팔렸을듯. 한국은 이제 지표상으로는 부정할 수 없는 선진국이고 강대국인데 딱 하나 후.. 2023. 12. 3.
스타필드에서 주차 자리 맡기 빌런을 만나다 주말이었다. 오전에 엄마랑 스타필드를 갔다. 진짜 집에서 꼼짝도 하기 싫은 주말이었는데… 반품할 게 생겨부렸다. 새로 이사오고 난 뒤 스타필드 참 자주 가게 되는데, 동네에 불행히도… 복합쇼핑센터가 없어서, 다 가깝다는게 결국 다 애매하게 가깝다는 소리인지라, 개중에 만만하게 가는 곳이 스타필드가 되어버렸다. 스타필드 갠적으로 불호다. 솜뭉치들이 너무 귀엽긴한데, 귀엽고 사랑스러운거랑 별개로 개는 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개가 그 집에서나 우리집 막내딸아들 애기 공주님왕쟈님인거지 남에게는 그냥 개 라는 점에서… 개털이 심각하게 많이 날리고, 개주인들이 그리고 스타필드 관리자들이 신경쓴다 해도 개들이 쉬하거나 마킹하고 돌아다니는 꼴을 몇 번 보고 나니까 그냥 졸라 더러워서 가기가 싫다. 어쨌든 스타필..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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