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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만에 사주 보고 온 후기 2025년이 밝았고, 무의식대로 살다가 사주라는 것을 봐보기로 했다.20살 때였나. 수능 처참하게 망하고서 우울한 마음으로 지내다가 고등학교 친구랑 같이 사주를 보러 처음 갔었다. 지금 시간이 지나고 보니 기억에 남는 말은 없다. 지금 생각을 해보니 위치로보나, 뭐로보나 잘 보는 곳도 아니었을 것 같고 그냥 재미로 보고 돈 뜯기는 곳이었던 것 같다. 코흘리개 때 무슨 돈을 주고 사주를 봤는지도 기억 안 난다 ㅋㅋ 얼마 냈는지도 기억 안 나는데 그냥 그 돈으로 맛난거나 먹지…그런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 사주를 보았느냐하면 …하는 일이 사람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남의 인생을 자꾸 들여다보고, 그걸로 그를 평가하고 하는 일이다보니 생각해보건대, 무언가 알 수 없는 정해진 궤도가 있.. 2025. 1. 23.
이렇게 boring한 어른의 삶 열정도 없고 하고싶은 것도 사라졌다하지만 나이를 먹었지달력 넘어가는 속도가 무서울 지경이다.그간 나는 잘 먹고 잘 살 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난 한 해가 되었다.용기 내서 같은 회사의 옛날옛적 학교 이름뿐인 가벼운 인연을 핑계삼아 얼굴도 모르는 선배에게 연락을 해보기도 했다. 처음 한 용맹한 짓이었는데, 일면식도 없는 새파란 후배를 학교 이름이라는 어찌보면 아주 얕은 인연만 가지고도 아는 체 해주는 그런 게 새삼스레 신기했고 감사했다.짧게 스쳐지나가는 곳인 줄 알았는데도 성심성의껏 챙겨준 사람이 있었다. 물론 그 대단한 정치적 감각만 놓고 봤을 때 순수하게 나를 생각해서 한 행동은 아니긴 해도 어쨌거나 나를 잘 봐줘서 일어난 일임은 알기에 그것도 그것대로 감사하다.감사한 마음을 일.. 2025. 1. 15.
⚠️국제결혼 망하는 케이스 스터디 나 역시 하필이면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외국인을 골라 연애하게 되어버린 사람으로서 국제결혼에 대해 지겨우리만치 많이 보고 듣고 고민하였고 국제결혼에 부정적이라기보다는 일반적으로 같은 국적의 사람과 결혼할 때보다 더더더 신중해야함을 알게 되었다. 나는 한국인들이 국제결혼을 매개로 이용당하거나 외국에서 혹은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인해 몸도 마음도 아픈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외국물 들이키며 공부 및 사회생활 하면서 수년간 연애하고 몇십년 결혼생활하여 해로한 커플들도 봤지만 숱한 국제결혼 실패 사례도 봤다. 그것도 아주 매운맛의 사례들을 접하면서 원래는 별 생각 없고 심지어 은연중에 더 미화했다가(국적 다른 두 사람의 사랑이라 더 왠지 고난 역경을 뚫고 아름다울것만 같은, 대가리 꽃밭st 미화가 주를 이룬.. 2024. 10. 6.
쿠오세(Kuose) 직구하는 후기 내돈내산 쿠오세(Kuose) 직구 도전 *2024.6.6 구매하자마자 쓰는 글로, 배송 및 상품 후기는 추후 업뎃 예정 [조금 길어질 예정인 서론] 주절주절 한탄이 싫다면 하단 [본론]으로 가십셔 하, 내 나라에 사계절이 있음은 축복이면서 지옥이다. 옷장을 매해 업데이트를 해도 이 빌어먹을 옷은 왜 매해 없는지. 최근 이사를 감행하며 너저분해보이는 철 지난 옷들을 죄다 내다버리고 당근처리 해버린 이후, 이십대 후반으로 나이가 업데이트 되면서 어째 사회가 정해주는 느낌으로다가 옷을 입어야 할 것만 같은 혼자만의 강박으로 인해 통 옷장에 옷을 채우지 못하였다. 아, 이건 어째 너무 해외에서만 입을 수 있는 옷인가? 아, 이건 또 내 나이가 (….어때서) 아, 이건 좀 회사 겸용으로는 부적절하니 가성비가 떨어..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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