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59 2019년 최고의 어이없는 순간 수영하고 나왔는데 웬 개슈키가 내 자리 위에 누워있었다. ?너는 누구니? 길거리 개를 사랑하는 자애로운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라서... 살을 부대끼기는 찝찝했고 깔고앉은 수건을 뺏아서 뒤집어서라도 앉으려고 했는데 아예 앉은 자리에서 비키질 않는 통에 결국 다른 선베드 가서 수건도 없이 쭈구리고 앉아서 찍은 사진이다. 진짜 ㅋㅋㅋㅋㅋㅋ어이없음. 주변 사람들이 다 너네 개냐고 물어봤다. 아니요 모르는 개인데요 누구신지. 결국 K가 와서 자기 수건을 나에게 주고 O와 함께 개를 내쫓고 선베드 쿠션을 뒤집어 주었다 흑흑 그때도 개슈키는 사실 내쫓긴게 아니라 토스트에 유혹당해 자의로 내려오심. 2019. 7. 19. 4월의 좋았던 순간들 사실 모든 순간들이 선물같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순간들. 그리고 이 시간들을 선물해준 남자친구에게 너무 고맙다. 1. 디즈니월드는 눈물나게 아름다웠다. 해마다 더 화려해진다고 하는데, 대체... 얼마짜리 폭죽을 얼마나 쏘는건지 모르겠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화려한 불꽃놀이쇼는 처음봤다. 캐슬에 비추는 캐릭터들과 킹덤 전체에 울려퍼지는 디즈니 주제곡들은 디즈니 덕후들 심장을 내려앉게 하기에 충분했다. 핫도그 하나에 만원 받고 팔아서 저기다가 쓰나보다. 보람차다. 나는 사실 디즈니에 대한 이상한 집착이 있었는데 디즈니 랜드를 처음 알게 된 2004년부터 올해 이전까지 디즈니가 나에게 준 것은 기대감과 실망, 인간 존재에 대한 배신감...상처 그 뿐이었기 때문이다. 반복된 실망감이 안겨준 집착같은.. 2019. 5. 19. 꽃이 핀걸 보니 봄이 왔네 요 며칠 해 있는 곳은 뜨겁디 뜨겁고 없는 곳은 서늘하다못해 뼈가 시린 추위가 오가는 괴상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며칠 도시를 벗어난 사이에 이렇게 예쁘게 꽃을 피워놨다. 하늘이 너무 파랗고 예쁘다. 눈에만 담기에는 아까운 풍경들이라서 억지로 사진으로 옮겨놨다. 날이 좋아서 공부를 못하겠어, 엄마. 2019. 4. 2. 이전 1 ··· 12 13 14 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