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사20 신흥국의 설움 유럽중앙은행(ECB)은 물가 상승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0.75 자이언트 스탭을 감행했다. 미국 연준 역시 9.20-21에 큰 폭의 인상을 예고한 만큼, 환율 불안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연준은 금리가 물가 상승을 잡을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이다. 연준이 이미 예고한 9월 인상분에 더해 11월 및 12월에 다시 금리인상을 하게 될 경우가 제일 문제일테지만 벌써부터 우리나라 원화가 개박살 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착잡해졌다. 언제는 선진국이라더니, 여전히 시장에서 우리의 체급은 신흥국 수준인가보다. 달러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신흥국 자본유출 가속->신흥국 기업 줄도산의 수순을 밟을 것인가? 이번 세계 금융 위기의 가장 약한 고리는 어디가 될까 2022. 9. 12. PC와 불편한 사회 대학 마지막 학기 때 들은 수업에서 스페인인 C교수는 최근 몇 년간 급부상한 "PC(Political Corectness) Corrección política"가 대학교육을 망치고 있다고 말했고 나는 그 말에 매우 동감했다. 대학은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하는 공간이어야 했는데, 나의 대학시절은 새로운 검열의 시대였다. 이전의 세대가 사상을 검열하고 매도했다면, 우리 세대는 정치적으로 올바른지 아닌지를 두고 검열하고 기준에 맞지 않은 사람들은 도덕성 타락을 이유로 매장해버리는 점에서 비슷하다 느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랬지만, 스페인에서도 페미니즘이 뜨거웠다. 대학생으로서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마드리드의 여성인권시위에 참여하지 않으면 조금 유별난 여자아이였다. 비슷한 기조가 한국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 2022. 9. 12. 유럽과 탐욕의 역사 가끔 '유럽'에 대한 이미지를 판매하기 위해 선전하는 모든 매체에서 환멸을 느끼지만 그것보다 더 화가 나는 것은 마치 유럽이 우리보다 선진적이라고 믿는 일부의 태도이다. 우리보다 선진적인 나라는 2020년 기준 지구상에 없다. 일정 수준 이상 발전한 모든 나라는 거지같은 부분과 봐줄만한 부분이 공존한다. 한국은 더이상 저개발상태의 국가라고 봐주기 힘든 수준의 선진 국가가 되어버렸고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위치는 불과 50년만에 세계 10위 수준으로 올랐다. 인구 대비 비율로 따지면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그러니 이제 더이상 우리와 비교해서 좋은 나라는 존재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아직도 유럽이, 혹은 특정 국가가 우리보다 선진적이라고 믿는 사대주의 마인드를 가졌다면 진심으로 많이 다녀보길 권한다. 이.. 2020. 10. 15. The new world disorder If America pulls back from global institutions, other powers must step forward Seventy-five years ago in San Francisco 50 countries signed the charter that created the United Nations—they left a blank space for Poland, which became the 51st founding member a few months later. In some ways the un has exceeded expectations. Unlike the League of Nations, set up after the first world war, it has sur.. 2020. 6. 20.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