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호르몬의 농간과 먹부림

by viv! 2020. 11. 18.

난 정말 생리가 싫다.

먹을 걸 자제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5분 쯤 지났는데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저 없이 배민을 켰다.

밀떡은 사랑이다. 감탄은 진짜 오랜만에 먹어봤다. 근데 성공적이었다. 튀김도 존맛이었다.
저걸... 정말이지 혼자서 다 먹어치웠다. 미련하게...
근데 남겨봐야 나중에 먹을 수도 없었다.
내 배에 다 버렸다.
너무 맛있었다.
진짜 인생은 떡볶이를 알기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다. 나는 어릴 때 떡볶이를 싫어했었는데 이젠 왜 싫어했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하찮은 이유였나보지 뭐.



서울 올라온 뒤로 미뤄둔 약속을 왕창 잡아서 그동안 못 다닌 한을 풀려 했더니 코로나가 다시 200명을 넘어갔다.

하지만 그간 다녀온 먹리스트...


여긴 한강진 자리. 중국집 맛집인데 진짜 이걸 검색해서 찾아낸 내 자신을 격하게 칭찬해주고 싶었다.

솔직히 존맛이었다.
차돌짬뽕?인가. 쌀국수 면이라 너무 특이했는데 잘 어울렸다. 그리고 목화솜 탕수육이라는걸 시켰는데 하...꿔바로우 좋아하면 오백번 가야한다 진짜 JMT
근데 자꾸 옆테이블 사람들이 무슨 현란한 철판요리를 시키던데 다음엔 그걸 꼭 먹어봐야겠다... 나올 때마다 시선집중되는 요리라서 어떻게든 시키고 싶었는데 배불러서 못시킴 ㅠ


모로코 느낌 나는 곳에서 칵테일 마셨다.
여긴 뭐 맛있고 이런건 아닌데 기분 좋았어서 추가해본다. 민증 검사 당해서 진짜 하늘 뚫고 승천하는 줄.
광대가 입에 걸려서 헤실 거리면서 민증 내밀었다.
안다. 의무적인 검사였을 것이다... 그래도 반오십은 기분이 좋다.


여긴 안암에 있는 프로마치라는 빠니니 맛집인데 토마토 스프가 꼭 터키 토마토 스프같다. 가격 저렴함.


분위기 내고 싶어서 달려간 이태원 마렘마...
둘이서 십만원 넘게 먹은 레젼드 날ㅋㅋㅋㅋㅋㅋㅋ
뭘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지...
이태원은 갈 때마다 맛집 발굴에 혈안이 된다. 하지만 결국 가는 곳은 거기서 거기인데..ㅠㅠ 이제부터 다양하게 다녀보고 싶은데 이 얼어죽을 코로나 대체 언제 끝나?



반응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의 발악  (0) 2020.11.25
11.19  (0) 2020.11.19
쓰레기가 되어버린 피부 재생 프로젝트  (0) 2020.11.11
예전에  (0) 2020.10.30
터키 음식 먹고 싶다  (1) 202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