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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와 다양성

by viv! 2023. 7. 2.

적극적 우대조치 위헌 결정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적극적 우대조치가 궁극적으로 뭘 이뤄낸건지 의문이 들기 때문에 이런 차별적 조치는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어렵고 가난한 집 자식들을 도와주는 적극적 우대조치는 환영한다. 사회적으로 어렵고 가난한데, 평균 이상의 학업성적을 내는 학생들의 상위학교 진학은,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보려는 시도이니만큼 더 수월한 입학 요건과 장학금을 지원해주면서 응원해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비슷한류로 집안에 대학공부를 한 사람이 없는데 첫번째로 대학을 가거나 하는 경우에도, 지원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인종이 어찌 입학을 결정짓는 요건으로 작용한다는 것인지?

URM의 개념을 uscf에서 정리 해놓은 건 다음과 같음.

 
상위권 학교, 전문대학원(의,치,약,로스쿨)등에서 urm 팩터가 가장 버프를 받는다. 도대체 어째서?

이 부분은 소수인종 커뮤니티에서도 항상 지적되는 부분이기도 해서, 상당수가 이런 논란을 가지고 싸우고 있었다.

https://youtu.be/dBEo-gcDvAU?feature=shared

Affirmative Action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차별행위인지를 꼬집기 위해 진행한 Anti-Affirmative Action측의 사회실험으로, 컵케이크를 판매하면서 가격을 인종별로 다르게 매겼다.

아시안은 블랙/라티노 보다 1달러 더 내시오!

Affirmative Action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Affirmative Aciton의 수혜자인 블랙/라티노는 이 결정을 환영할까?

이 메뉴판을 본 사람들은 분노했다. 그리고 이런 차별적 세일을 해서는 안 된다며 항의했다. 컵케이크에 독이라도 탔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판매자는 asian들에게만 높은 가격를 매긴 이유에 대해asian들이 유리한데 뭔가 벌을 줘야 하지 않겠냐며 asian들이 sat도 잘보는데 뭔 상관이냔 식으로 대답한다. 하지만 수혜자로 분류되는 흑인 그리고 라티노들은 이에 딱히 동의하지 않는다.

이 실험은 사실 몇몇 대학의 공화당학생회에서 이미 진행했던, 아시안에게 부당한 입학차별이 가해지나 라틴계와 흑인 학생들에게는 입학이 쉬운 점을 꼬집고 비판하는 캠페인을 패러디 한 것이다.



아시아인은 $150
백인은 $100
히스패닉은 $50
흑인은 $20
네이티브 아메리칸은 $0,공짜


특정인종이기 때문에 더 우선권을 주는 것 또한 특정인종이라는 이유로 한 사람을 평가하는거다. 배려를 가장한 차별이고, 이렇게 인종을 기반으로 특혜를 주면, 소수인종 또한 경멸과 시기를 받는다.

입시에 있어 아시안은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같은 아시아인들과 비교를 당하고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위치에서 타인종에 비해 더욱 노력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하고, 히스패닉 및 흑인은 동일한 노력대비 좋은 성과를 얻는게 맞을까?

과연 히스패닉,흑인,네이티브 아메리칸들은 이런 결정을 환영하기는 하는걸까?

아니다.

흑인 학생 중 SAT를 만점 가까이 받았다는 학생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학창 시절 내내 정당한 노력을 했고 좋은 성적을 받아 아이비리그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인종의 학생들 (백인 및 동양인)에게 내가 ‘인종할당제’로 특권을 누려서 입학한게 아니냐는 의심을 거두기 위해 끊임없이 증명해야 한다. 이것이 정의이고 이것이 공정이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나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교육에서 차별을 받은 적도 없다. 그렇기에 흑인이라서 교육에 도움이 필요하다거나 돈 관리를 제대로 못해 가난할 것이라는 전제로 학비를 지원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거부한다. 이것을 옹호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은 표팔이일 뿐이다. 이런 관행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진정한 인종평등도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공부를 잘하고 또 열심히 하고,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이런 학생들에게 더 기회가 돌아가야 하는데, 멍청한 행정당국의 멍청한 정책은 매번 어설픈 배려를 하니 억울하게 학생들만 피해를 본다. 그래서 이번 적극적 우대조치 위헌 결정이 너무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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