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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아틀란타 (Atlanta) 속 실제 사건들

viv! 2023. 9. 30. 21:14

스포 있음

넷플릭스 미드 아틀란타에 푹 빠지고 나서 해외 사이트에 돌아다니는 아틀란타 관련 분석글은 죄다 읽은 결과 몇몇 에피소드들이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많이 차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틀란타 시즌 3 시청시 알아두면 유익한 사건을

정리해봤다.


*잔인한 사건이 많으니 주의*

클릭시 ATLANTA 후기 포스팅으로 이동


Season 3

Lake Lanier 이야기 

Ep.1 첫 씬, 백인과 흑인, 두명의 남자가 보트위에 올라가 밤낚시를 하고 있다. 백인 남자는 이 물에 빠진 적 있다고 말하는 흑인 남자에게 “이 강은 저주 받았어” 라고 말한다. 정부가 댐을 건설하는 바람에 물에 잠긴 흑인 마을의 유령들이 있다면서, 말을 이어가는 백인 남자의 이름은 Earnest. 작중 Earn의 이름과 일치한다. Earnest, 혹은 white는, 흑인인 Black에게, "  “충분한 피와 돈이 있으면 누구든 백인이 될 수 있어, With enough blood and money, anyone can be white,” 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얼굴은 삽시간에 눈이 없는 괴물로 변하고 곧이어 물에서 수많은 흑인의 팔들이 뻗어져나오며 흑인 남자를 끌어당긴다.
 

조지아주 Lake Lanier가 위치한 Forsyth County

이 공포스러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강은 조지아 주에 있는 Lake Lanier 이다. Lake Lanier은 1950년에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호수가 위치한 지역의  비극적 역사는 1800년대 체로키족의 땅이었던 해당 지역을 미 정부가 합병하고 체로키 족을 강제로 이주 시키며 시작되었다.

두번째 비극은 1912년도에 발생했다. 1912년까지 Lake Lanier의 Oscarville은 노예해방이후 자유민이 된 흑인들이 모여 살던 흑인 공동체가 있는 마을이었다. 1912년 9월8일, Oscarville에 살던 18세 백인 소녀 Mae Crow는 숲에서 두개골에 큰 손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되었고, 곧 숨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강간피해 사실이 확인되자 사람들은 근처에 살던 24세의 Rob Edward를 포함한 4명의 흑인 청년들을 가해자로 지목한다. 증거는 백인 소녀가 살던 Oscarville에 살고 있었던 이들이 Oscarville에서 사건 당일 목격되었다는 목격자의 신고 사실 하나밖에는 없었다.



24세 Rob은 체포 즉시 감옥에 수감되었다. Rob이 유죄를 확정받았다는 소문이 퍼지고, 분노한 백인 폭도들은 구치소에 수감되어있는 Rob을 끌어내어 온갖 농기구로 두들겨팬뒤 총으로 사살하고, 시체를 법원 앞 전신주에 목 매단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Rob의 시체가 전신주에 '린치(lynch)'를 당했을 때는 이미 사람의 형상을 하지 않고 갈기갈기 찢어져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린치라 함은 한국에서는 집단 다구리 정도로 번역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사법체계가 약했던 서부개척시대와 1900년대 초까지 미국에서 성행했던 사적제재의 형태로, 성난 군중이 범죄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목매달아 죽이는 행동을 뜻하며 목을 매단 형태로 가해지는 모든 종류의 폭행, 살인 행위이다. 심한 경우 화형에 처하기도 했다. 시체 훼손은 흔한 일이었다. 그리고 피해자는 주로 소수민족, 당시에는 흑인 또는 체로키 원주민 등이었다. 

1800년대 lynch당한 남성의 사진

Rob이 정식 재판을 받기도 전에 린치를 당하고, 남은 용의자들은 16세 Earnest Knox,  18세 사촌 Oscar Daniel, 그리고 Oscar의 누나인 22세 Tressie Daniel 이었다. 성폭행 사건이기 때문인지 22세의 Tressie에 대한 형사고발건은 기각되었지만 Earnest와 Oscar은 범죄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기 위한 경찰 수사를 받는다. Earnest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mock lynch 라고 불리우는, 목에 밧줄을 걸고 가짜로 lynch를 하는 행위를 통해 거짓자백을 받는다. mock lynch 라고 불리는 협박은 한동안 미국에서 자백을 받을 때 유용하게 사용한 방법이었다고 한다.

당당하게 강제 자백을 받아낸 사실을 알리는 지역 신문

반면 Oscar Daniel은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다고 한다. 10월 3일, 재판에 회부된 2인은 전원 백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단 11인에 의해 1시간 만에 유죄 판결 받고, 이튿날 교수형을 선고받는다. 10월 25일, 이들은 교수형에 처해지는데, 조지아 주법에 따라 사형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뤄질 수 없지만 교수대는 Cumming 광장에 설치되었고, 공교롭게도 사형 집행 전날 교수대 주위로 설치된  칸막이에 불이 났으며, 사형 집행일이 촉박하여 수리할 수 없다는 등의 핑계로 군중 속에서 공개 처형되었다. 이들의 교수형 집행을 보기 위해 Forsyth County의 전체 인구 12000명 중 5000-8000명이 광장에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대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세사람은 모두의 무죄이다.

 


이 사건으로 분노한 백인 시민들은 Night Riders 라는 자경단을 결성하여 검둥이들을 조지아 북부에서 몰아내야 한다며 흑인들이 소유한 상점과 집에 폭탄을 설치하고, 방화하고, 집단적으로 폭행하였다. 이후 조지아 주 전역에서 인종청소가 시작되었고 Forsyth County 내 1100명이었던 흑인 거주민은 사건 이후 98% 가량이 떠난다. 
이후 1950년대에 해당 지역은 인공호수가 되었으나 이 때 버려진 마을의 구조물을 제대로 철거하고 물을 채워넣은 것이 아니라  묘지 등 주민들의 생활시설은 그대로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런 꺼림칙한 역사 때문인지 호수가 저주를 받았다는 괴담은 지역에서 꽤나 유명한데, 실제로도 익사사고가 가장 빈번한 호수라고 한다.

Lake Lanier에서 수영하면 누군가 잡아당긴다는 괴담이 가장 유명한데, 다이버가 언론 인터뷰에서 Lake Lanier 에서 잠수하면 사람의 손과 다리 같은 것이 느껴질 때가 있다고 인터뷰한 적도 있다. 도널드 글로버도 아마 거기서 모티브를 얻어 각본을 쓰지 않았을까 한다. 

 

A Georgia lake's dark and deadly history has some people seeing ghosts | CNN

CNN  —  Legend has it the ghost of a long-dead woman roams this lake in a flowing blue dress. Mysterious arms reach out for swimmers from the watery depths. Angry spirits call people home to submerged graves. These and other spooky tales have haunted L

www.cnn.com

 

 

Ep.1 Tree Slaps 의 Foster Kids 살인 사건  

 
흑인 아이인 Loquareeous는 수업시간에 까불다가 경고를 먹고, 경고를 먹는 바람에 학교로 소환된 엄마에게 호되게 혼난다. 학교로 불려와 백인 여선생에게 훈계를 들은 것이 매우 불쾌했는지, 엄마는 지나치다 싶은 말로 아이를 혼냈으며 아이의 할아버지는 아이의 버릇을 고친다며 싸대기를 때린다. 이를 지켜보던 교사는 아이에게 폭력적 언행을 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주양육자를 본 만큼 사회복지국에 신고한다.
아이가 밥을 먹고 있는데 TV 보면서 먹지 말라는 잔소리가 날아온다. 맛없는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TV를 끄는데 갑자기 사회복지국, 경찰이 들이닥친다. 엄마는 Loquareeous 가 신고한 것으로 알고, 네가 감히 날 신고해? 괘씸하게 여기며 짐가방을 던져주고 나도 널 키울 맘이 없으니 당장 경찰을 따라 가버리라고 한다. 폭력적 정황을 확인한만큼 사회복지사는 Loquareeous 를 위탁가정에 맡긴다.
위탁가정의 부모는 Amber 와 Gayle이다. 둘은 히피이고 레즈비언 커플이다. Loquareeous를 환영한다며 집에 들이지만 집은 어딘가 이상하다. 어수선하고, 썩은내가 진동하고, 위층을 보니 흑인 꼬마 여럿이 내려다본다. 조용하게 자기들끼리 속닥거린다.흑인 아이들만 입양한 백인 레즈비언 커플이라, 뭔가 그림이 이상하다. 그런데 그러려니 한다. 식사시간이 되었는데, 'fried chicken'을 만들어주겠다면서 생닭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준다. 맛없고 역겨워서 못 먹겠다고 하니까, 네가 원래 먹던 것들은 다 쓰레기 음식들이라서 그렇다며 이런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한다. 그 뒤로 말 그대로 지옥같은 하루를 보내게 되는 Loquareeous는 Abby에 의해 강제로 개명도 당한다. Larry가 더 쉬우니 Larry라고 부르겠다고 한 커플은, 알고보니 애들을 홈스쿨링한다는 명목하에 집밖으로 내보내지도 않고, 매일같이 이상한 자급자족 라이프에 맞는 텃밭 가꾸기, 집 수리하기 등 중노동에 동원하면서, 식사로는 전자렌지에 돌린 닭고기를 주는 것이었다. 아동학대이다. 일을 하기 싫다는 Loquareeous에게 "힘들면 노래나 불러봐" 라면서 흑인 노예들이 부르던 노동요를 부르라고 농담하면서 낄낄 웃기까지 한다. 인종차별주의자이다. 


 

미친년

Abby와 Gayle은 위탁아동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생활보조비까지 지원받는데, 둘다 별다른 벌이 없이 그걸로만 먹고사는건지 집 구석이 노답이다. 설상가상 빚쟁이들의 독촉전화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점점 위선적이고 노답 집구석에 강하게 반감이 생기던 차에 Loquareeous는  무슨 자선행사에 동원되서 다함께 가족 외출을 하게 된다.

앵벌이 시킴

물건을 판매하는 사이 저 멀리 보이는 경찰을 발견하고 뛰쳐가서 도와달라고 외친다. 경찰이 당황하는데, 너무 빨리 Abby와 Gayle이 다가와서 아무 문제 없다고 세상이 흑인아이들을 키우는 동성애자 커플에게 냉혹하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 경찰은 다른 아이들도 줄줄이 달고 있는 커플을 보고 대단하다고 추켜세우며 고생하신다고 한 뒤 떠난다. 

이 여자 눈깔이 돌았잖아요 경관님

 빚독촉이 심해진 어느날, 처음보는 사회복지사가 집에 찾아오고 아이들에게 생활을 묻는다. 이 커플은 기존에 오던 사회복지사를 매수한 것인지, 새로운 사회복지사가 집으로 오자 매우 당황한다.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집을 둘러본다. 아이들은 사실대로 이곳 생활이 몹시 어렵다고 말하고, 사회복지사는 아무 걱정 말라며 집에서 곧 빼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Gayle은 사회복지사와 잠깐 따로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이어서 다시 돌아온 뒤 얘기 잘 했어, 다 해결됐어. 라며 집으로 들어온다.
그날 밤 자던 와중에 뭔가 부산스러움을 느낀 Loquareeous는 커플과 아이들이 모두 짐을 싸고 짐을 SUV에 싣고 있다. 얼른 준비하고 차에 타라는 말을 듣고 차에 타지만, 어디를 가는지 알려주지 않는 커플.
뭔가 불길함을 느낀 Loquareeous가 시선을 돌린 곳에는 사회복지사가 들고왔던 아동정보 파일과 함께 무언가 담겨있는 커다란 검정 쓰레기봉투가 보인다. 클로즈업을 하는걸 보면 살해 당한 사회복지사가 담겨 있는거 같다…

차에서 아이들은 잠이 들고, 차는 끊임없이 달린다. 한참을 달리던 중 아이들은 우린 모두 여기서 죽을거야. 라고 복화술로 대화한다.
커플은 잠시 숲길에 차를 대고, 강아지를 풀어주면서 "야생에서 행복하게 살아!"라고 한다. 뭔 낭만적인 미친년 같은 소리이지.

강아지는 애완견으로 평생 자랐을 법한 작고 조그마한 크기이다. 아마 오늘 밤도 못 넘기고 죽을것이다.

Abby는 문득 두려움을 느낀다. 이게 맞는걸까? 망설인다. Gayle은 굳건하다. 이게 맞아 우리 결정했잖아. 지들끼리 비장하다.

차에 다시 탄 커플. 아이들이 자는지 힐끗 보고, 다시 달린다. 어느새 둘은 목적지에 다다르고, 무언가 수상함을 느낀 Gayle이 뒤를 돌아보지만, 아이들은 온데간데 없고 어느순간 보니 아까 풀어줬던 강아지가 차에 타 있다. 소스라치게 놀라 뒤를 보는 순간 Loquareeous가 SUV 트렁크를 열고 탈출한다. Gayle이 절규하는 장면을 끝으로 SUV는 추락한다. Loquareeous는 터덜터덜 걸어서 집으로 돌아간다.

거지꼴을 하고 며칠만에 집에 돌아온 Loquareeous. 익숙한듯 열쇠를 찾아 문을 열고 부엌에 들어가 설거지를 한다. 엄마는 인기척을 듣고 부엌으로 와 Loquareeous를 보고 퉁명스럽게 “결국 집에 오기로 했나보구나?” 라고 말한다. 그러나 돌아서면서 엄마, 라고 부르자 “yes baby” 하는 모습에서 적어도 Loquareeous를 사랑함은 알 수 있다. 절대 좋은 패런팅은 아니지만, Abby 와 Gayle이 하는 짓의 반의 반도 안 되는 수준인데 제3자의 신고만으로 애를 바로 부모에게서 분리시킨건 이것도 인종차별의 일종인가?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엄마, 스파게티 있어요? 하니, 그럼 있지. 라고 한다.

그러는 뒤로 오늘 휴게소에서 아이 3명이 발견됐으며 추락해서 죽은 커플의 아이들이라는 뉴스가 흘러나온다… 동생들도 살리고 강아지는 커플 차에 태워넣고 자기도 뛰쳐나온 기적같은 이야기.


실제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간절히 바랐을 이야기다.

 

A Family’s Murder-Suicide and a Foster Care System in Crisis

In “We Were Once a Family,” Roxanna Asgarian investigates the case of a couple who drove off a cliff with their six adopted children in the family’s S.U.V.

www.nytimes.com

2018년에 발생한 실제 사건이 모티브가 된 스크립트였다.

Sarah와 Jennifer 라는 레즈비언 커플은 6명의 아이를 입양한다. 모두 흑인으로. 경제적으로 풍족한 거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6명이나 입양할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사건의 주동자들인 커플은 자살을 해버렸기 때문에 사건의 배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으며 이웃의 진술이 유일하게 현장 진술에 가장 가깝게 전해진다.

Woodland Washington에 살고 있던 Dana와 Bruce DeKalb부부는 부동산업자로부터 새로 옆집에 이사오는 가족이 애도 많고 동물도 많은 가족이라는 소식을 들었고, 처음으로 옆집에 세입자가 아닌 집 소유자 가족이 이사온다는 것에 기뻐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사온지 한참이 지나도록 새 이웃은 집에서 소음조차 내지 않았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아들 두명을 봤을 뿐 다른 아이들이나 동물이나, 부부의 모습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게 내심 이상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사온지 두 달 가량 지나서야 우연히 Jen을 만나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매우 유쾌하고 밝았다고 한다.

가족이 이사온 지 3개월 후 어느 날 새벽 1시경 옆집 소녀 Hannah가 Dekalb 부부의 문을 두드렸다. Hannah는 엄마들이 인종차별주의자이며 폭력적이라면서 자신이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했다고 말하고, Seattle에 데려가달라고 부탁했다. 놀란 부부가 자초지종을 듣고 있는 와중에 Jen이 집 문을 두드렸다. Hannah는 침실로 숨고, Jen이 아이와 단둘이 얘기하고 싶다고 해서 부부는 자리를 비켜준다. 2층에서 대화를 나눈 모녀가 잠시 뒤 나타나 소란 피워 미안하다고 하며 집을 떠나려 하자, Dana는 Hannah와 둘이 얘기할 시간을 줄 수 있겠느냐고 Jen에게 묻지만 Jen이 거절한다. 그래서 부부는 어딘가 석연치 않다고 생각해 신고할 마음을 먹는다. 
그러나 그 다음 날 이른 아침, Jen은 Hannah와 다시 찾아와서 Hannah의 자필 사과문을 건넨다. 사과문에는  "거짓말로 관심을 끌려고 해서 미안해요"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Jen은 Hannah가 술과 마약 폭력에 찌든 정상적이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서 입양된 아이기 때문에,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데다가, 최근에 키우던 고양이가 죽어 상심이 커서 일탈을 한 거 같다고 둘러댄다. 몹시 이상한 상황이었지만, 심각한 상황도 맞았기 때문에 Bruce와 Dana는 일단 신고를 미루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이때 신고를 하지 않았음을 Dana Dekalb는 아직도 매우 후회하고 있다.

7개월여가 지난 시점인 2018년 3월, 이번에는 그집 아들인 Devonte가 찾아온다. Devonte 는 집에서 먹을 것을 주지 않는다면서 3월 한 달 동안 11차례 음식을 받아간다. 커플에게 절대 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까지 한다. 

Dana는 뭔가 이상하다는 확신이 들자 한달 동안 증거를 모은 뒤 Devonte의 말을 토대로 사회복지국에  신고를 한다. 그리고 사회복지사가 나와 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가족이 재빠르게 사라진다. 

Dekalb 가족 외에도 아이들의 학교 관계자나 이웃들이 학대의심 정황을 파악하고 익명으로 그동안 총 6차례에 걸쳐 신고를 했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빠진것 같다거나, 기력이 없고 체벌을 당하는 것 같다거나, 훈련 받은 로봇처럼 행동한다 (부자연스럽다) 등등 아이답지 않은 모습을 근거로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그렇지만, 사회복지국은 언제나 학대의심을 할만한 충분한 정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아이들을 커플로부터 분리하지 않았다. 

집을 떠난 Sarah와 Jennifer는 아이들을 SUV에 태우고 있다. 차는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Sarah가 집을 떠나기 직전 검색기록에서는 “익사는 상대적으로 고통이 덜한가요?”  "차에 타서 익사하면 저체온증으로 죽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안락사 없는 유기견 보호소" 등등이 발견되었다.

와중에 지들 개새끼는 살리고 싶었나보다. 애들 목숨은 지들 맘대로 가져간 주제에.

그들은 아이들에게 항히스타민제인 Benadryl을 기준치의 19배를 먹였으며 운전을 하지 않은 Sarah는 42배를 섭취했다.  운전중인 Jessica는 음주한 상태였다. 캘리에 도착하고, 이들은 절벽에서 추락해 바다에 빠진다. 커플과 아이들의 시신은 차 안과 밖에서 발견되었는데 Loquareeous가 연기한 Devonte의 시신만 발견되지 않았다.

좌: Atlanta Loquareeous 우: 실제인물 Devonte

끝끝내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생존했다는 등의 루머가 돌기도 했으나 2019년 법원은 해당 차에 Devonte가 동승했었다는 것을 근거로 사망으로 결론내렸다.

그러니까 도널드 글로버는 만약 Devonte가 만약 살아서 탈출했더라면…하고 이 스크립트를 쓴 것 같다.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어른들의 안일함과 어쩌면 동성애자 커플과 되도록 트러블을 안 일으키려는 사람들의 비뚤어진 woke 인식 (깨시민)을 비꼬는 에피소드다.

여담으로 Loquareeous 역을 맡은 Christopher Farrar.

Christopher Farrar

똘망똘망하게 생겼다. 블랙팬서 아역해도 되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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