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휴가 끝 일상복귀
viv!
2023. 8. 9. 15:00

You really spoiled me! I dont wanna cook/clean anymore. 🥺
이번여행을 통해 배운점.
1. A가 정말 인내심이 깊다. 나는 끓는 점도 낮고 말을 좀 막하는 거 같다. 여행 중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겼는데 실망한 나머지 내가 짜증과 심통이 났다. 나는 잘 토라지는 성격은 아닌데 왜 그랬을까? 촘촘히 계획을 세우는 스타일도 아니면서 러프하게 기대치는 있는 어이없는 성격인가보다. 내 예상대로 안 되어서 그런가 못나게도 A 탓을 했다. 외국인 남자를 만나면서 한번 외국어로 걸러지니 그게 중화될 줄 알았는데 어떻게든 가시돋힌 말을 내뱉고야마는 그런 기질이 좀 있다.
2. 여행이라는건 늘 좋고 나쁨이 같이 있을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는 건 늘 생기는건데 나는 A와 있을때 늘 완벽에 가깝지 않으면 우울하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이런 기질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어쩌다 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거나 기대치에 못 미치면 바로 기분이 상하는 거 같다. 고쳐야겠다. 유달리 A한테만 그런 경향이 강한것도 웃김.
3. 너무 아름다운 카리브해와 A가 심사숙고 해서 고른 숙소들, A가 데려간 맛집 그리고 섬들… 싱거운 농담 따먹기나 4년차 커플다운 편안함. 그런 것들이 설렘을 대신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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