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말세

viv! 2022. 9. 20. 21:03

이 유명한 한심좌가 포스트 한 개당 무려 75만 불을 받는단다.

우리 돈으로 포스트 한 개 올릴 때마다 10억이 통장에 꽂히는거다. 개부럽다.
나는 틱톡이며 인스타그램이며 유튜브 같은 것들이 한심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한심한건 곧 나임을 알게 되었다.

말세라고, 다 한심하고 천박하게 돈을 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내가 편협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던 것이다. 한심하건 뭐건, 수요가 있으니 이윤이 나는 것인데. 그거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받는 것인데 내가 뭐라고 한심을 운운했던것인지.

그러고보면 자본주의에는 천박이나 고상의 개념보다는 수요와 공급의 개념이 더 잘들어맞는다. 다수가 더 원하는 것, 다수가 보고싶은 것을 해주면, 나에게 돈이 되는 세상이다. 고상하게 골방에 틀어박혀서 흥ㅡ 나는 저런 천박한 짓은 하지 않을테야. 한들. 돈으로 고상함을 살 수 없었던 시대가 있긴 했나? 

이건 인공지능이 반고흐 풍으로 그려낸 서울 야경이다.

솔직히 숱한 의미를 알 수 없는 그림들보다 마음 편해지는 그림을 선호하는데 인공지능이 학습한 반고흐 그림에 서울의 현대식 건물들을 올리니 이런 모습이 나왔다.

마음이 편해진다. 인간이 그렸든 컴퓨터가 그렸든 나같은 일반인 구매자는 별로 신경을 안쓰고 마음이 편한 그림을 선택할 것이다. 인간의 심미적인 욕구까지 파악한 인공지능의 끝은 어디일까? 두렵고 설렌다. 


저걸 변명이라고 내놓는 용산… 아무 말도 안하면 중간은 갈 텐데, 수습하려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넘어서서 한심해보이기까지 한다. 차라리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는게 나았을텐데... 어설픈 변명은 안하느니만 못하다. 바이든이건 날리면이건, 대통령이 보이기 어려운 언행을 한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내지른 말도 엎지른 물처럼 주워담을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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